


탄수화물 줄이고 고기 먹었더니 살이 빠졌어요
“살 빼려면 고기 끊고 샐러드 먹어야죠.”
예전엔 저도 그렇게 믿었어요.
그런데 지금은 삼겹살을 먹으면서 살을 뺀 사람이 됐고,
무려 3개월 동안 3kg 감량,
5개월째는 오히려 조금 더 빠지거나, 그대로 유지 중이에요.
● 다이어트 시작 후 내가 한 건 딱 하나


딱 한 가지만 바꿨어요.
탄수화물을 거의 끊고, 고기 위주로 먹기.
- 거의 매일 고기나 생선
- 김치 정도만 곁들여서, 야채도 많이 안 먹었어요
- 과일, 빵, 간식은 일절 안 먹었고, 음료수도 X
- 고기에는 소금 간만 살짝 해서 구워 먹었어요
특별한 레시피도 없고, 계량도 없었어요.
진짜 단순하게 먹고, 자주 먹었을 뿐이에요.
● 언제부터 살이 빠졌을까?
놀랍게도 4일째부터 눈에 띄게 빠지기 시작했어요.
그 전엔 ‘진짜 효과 있을까?’ 반신반의했는데
아침에 일어나 체중계를 볼 때마다 조금씩 내려가니까
오히려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.
중간에 2~3주씩 정체기도 있었어요.
그럴 땐 살짝 답답했지만, 딱히 뭘 바꾸진 않았어요.
그냥 계속 유지했더니 어느 순간 또 툭 빠지더라고요.
● 삼겹살 먹고 살이 빠졌던 이유?
전문가는 아니지만
직접 겪고 나니 느낀 게 있어요.
- 탄수화물을 끊으니까 몸이 지방을 연료로 쓰는 듯했어요
- 포만감이 좋아서 군것질 생각도 거의 안 났고요
- 특히 삼겹살 먹은 날은 소변도 시원하게 잘 나와서, 붓기도 덜했어요
정제된 탄수화물을 거의 안 먹으니까
붓기 빠짐 + 체지방 감량이 동시에 일어난 것 같아요.
탄수화물 섭취 제한 → 인슐린 감소
탄수화물을 줄이면 혈당이 오르지 않아서 인슐린 분비가 줄어듭니다.
인슐린은 지방 저장 호르몬이기 때문에,
이 수치가 낮아지면 지방 연소에 유리한 환경이 됩니다.
즉, 몸이 탄수화물이 아니라 지방을 에너지로 쓰기 시작하는 거죠.
(일명 '케토시스 상태'에 가까운 대사 방식)
염분 + 수분 배출 → 붓기 감량
삼겹살 자체엔 나트륨이 적지만,
탄수화물을 줄이면 몸에 저장된 글리코겐이 빠지면서 수분도 함께 배출됩니다.
→ 체중이 빠르게 줄어드는 듯한 붓기 감량 효과가 동반된 거예요.
● 지금은 어떻게 먹고 있을까?
지금은 일반식도 먹어요.
- 빵도 가끔 먹고,
- 간식도 즐기고,
- 외식도 부담 없이 해요.
근데 신기하게도,
체중은 유지되고, 오히려 살짝 더 빠지는 중이에요.
제 몸이 예전처럼 '먹자마자 바로 살찌는 상태'는 아닌 것 같아요.
이게 바로 ‘체질이 바뀌었다’는 느낌일까요?
✍️ 마무리하며
저도 고기 좋아하니까
다이어트는 늘 고통, 포기, 실패의 연속이었거든요.
그런데 이번엔 달랐어요.
탄수화물만 줄이고, 고기는 맘껏 먹었을 뿐인데
살은 빠지고, 체력은 오히려 괜찮았어요.
심지어 지금은 먹는 양이 예전보다 많아졌는데도 살이 안 쪄요.
혹시 지금 다이어트 고민 중이시라면,
제 경험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.